안녕하세요. 젤루라스입니다.
평소에 종종 다큐멘터리를 봅니다.
오늘 짝꿍과 출근길에 스타벅스에서 드라이브 쓰루를 이용했는데요, 종이 빨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스타벅스에 종이 빨대를 납품하는 업체가 물에 젖으면 빨대가 흐물거리니까 접착제의 비율을 올려서 빨대에서 본드 냄새가 난다고 논란이 있었다고 해요.
종이 빨대에서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빨대로 주제가 넘어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몇 달 전에 본 씨스피라시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다룬 다큐멘터리인데요. 개인적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예고편
씨스피라시 후기
도입부는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다 생태계에 대한 내용이죠.
돌고래, 상어, 고래 등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를 죽이면 해양 먹이사슬이 무너지면서 바다가 죽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포경이나 상어 사냥으로 죽게 되는 연간 고래와 상어의 수는 상업적인 어업의 부수 어획으로 죽게 되는 수보다 매우 적은 숫자였습니다. 일본이나 소수 부족이 포경을 행했는데요. 이렇게 죽게되는 돌고래 수가 어업으로 인한 부수어획에서 죽게되는 돌고래 수보다 현저히 적었습니다.
세계의 해양보호 단체는 상업적인 어업이 바다를 해치는 절대적인 이유임을 알면서도 어업과 금전적인 관계에 놓여있어 이를 묵인합니다. 통조림 등 상품에 돌고래 안전 환경 표기를 하는 단체는 오직 어업선박 선장의 말에 의해 직접적인 확인 없이 안전스티커를 발부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단체의 80%에 달하는 수입을 얻고 있었습니다. 결국 돌고래 안전 인증 단체에게 있어서 상업적인 어업 선박은 감시해야 할 대상이 아닌 고객이었던 것입니다. 상업적인 어업과 비즈니스를 했을 뿐입니다. 해양 보호 단체는 '지속 가능한 어업'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체 대표조차도 '지속 가능한 어업'의 뜻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한 어업'인지, 무엇이 '지속 가능한 어업'인지. 어떤 방향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인지. 아무것도 답변하지 못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내쫓기에 이릅니다.
제작자는 그렇다면 양식업이 해양을 보호하는 길인지 알아봅니다. 언뜻 생각해 봤을 때는 양식업이 환경에 좋아 보입니다. 먹을 만큼만 양식하고, 바다에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저도 다큐멘터리를 쭉 보면서 그렇다면 양식업을 하면 되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양식업도 답이 아니었습니다. 양식업은 많은 양의 유기 폐기물을 만들어 냅니다. 연어 양식장 한 곳이 인간 3만명이 생산해내는 폐기물과 맞먹는 양의 유기폐기물을 만들어냅니다. 양식장의 연어들은 같은 곳만 빙빙 돌며 폐사하기도 하고,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져 병들어갑니다. 인간은 자신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생명과 환경을 죽이고 있는 걸까요. 양식장 연어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 연어 밥이 1.2kg이 들어갑니다. 이 연어 밥은 결국 생선에서 나옵니다. 생선 분말과 생선 기름, 바다에서 잡아오는 것이죠. 양식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시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오는 상업적인 어업이 필요해지는 것입니다. 제작자는 양식어류가 오히려 환경에는 더 독이 된다고 합니다. 오메가 3도 해조유에서 발생해 물고기가 그걸 먹고 결국 생선 DNA에 흡수되는 것인데 우리는 생선을 먹어야만 오메가 3을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대체 가능한 생선, 해초를 이용한 식물성 생선도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한다면 최소한의 비건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육식보다 생선을 먹는 것이 환경 파괴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어선들은 생선 때문에 인간을 죽입니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앞바다에 나가 작은 배로 생선을 잡는데, 큰 어선들이 대형 그물로 생선을 다 잡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식사마저 빼앗습니다. 어선이 버린 그물 등 어업 쓰레기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육지에서 플라스틱 빨대 안 쓰고 비닐 안 쓰고 해 봤자 상업적인 어업이 줄어들지 않는 한 환경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생선을 참 좋아하는데요, 다큐멘터리를 보고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물성 생산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내가 밥상에서 먹은 생선이 환경을 얼마나 해치고 밥상에 올라온 건지 생각하게 만드는 유익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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